저는 은퇴 준비로 IRP 통장을 이용하여 ETF 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ETF 투자를 위하여는 NAV, NAV 괴리율, iNAV 의미에 대하여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상장 해외 ETF 의 NAV 는 환율에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NAV, iNAV, NAV 괴리율 및 환율이 NAV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ETF NAV, NAV 괴리율 및 환율 영향
글을 시작하기 전에 IRP, ETF 에 대하여 처음 접하시는 분 들도 있을 것 같아서 용어 설명을 간략하게 드리겠습니다.
- 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 개인퇴직연금으로 부르고, 회사에서 준비하는 퇴직연금(DB,DC) 과 달리 개인이 퇴직을 위하여 매년 일정 금액을 가입하여 퇴직 이후를 준비하는 연금
- ETF(Exchange Traded Fund) : 성격은 펀드이나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어, 투자자는 일반 주식과 같이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음. 펀드 성격이기 때문에 그 안에는 여러가지 개별 주식 또는 ETF 가 포함되어 있음
ETF NAV 괴리율, NAV 는 ETF 의 자산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단어입니다. 아직도 많이 어려우시죠. 하단에 계속하여 설명을 이어가겠습니다.
ETF NAV, iNAV 뜻
ETF NAV 괴리율의 의미를 파악하시려면 먼저 NAV 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뜻을 파악하셔야지 이해가 쉽습니다. NAV 는 Net Asset Value 의 약자로, 순자산가치를 의미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NAV(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는 ETF 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단어입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개별 종목에는 NAV 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오로지 ETF 에서만 있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어 “KODEX 미국반도체 MV” ETF 구성 종목을 보시면 NVDIA 21.52%, TSMC 13.33%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죠.
“KODEX 미국반도체MV” ETF 구성종목
NAV란 매일 장 마감 이후에 ETF 에 속한 종목들의 자산 가치를 재 평가한 순자산 가치 입니다.
장이 열리고 있는 순간에는 ETF 에 포함된 많은 종목들의 시세가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NAV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iNAV(Indicative NAV) 를 제공하여 투자자가 ETF 가격이 적정한 지에 대한 판단을 세울 수 있게 제공합니다.
ETF NAV 괴리율 뜻
NAV 괴리율이라는 단어도 알고 계셔야 하는데요. NAV 괴리율은 아래 수식과 같이 ETF 시장가격과 NAV 차이입니다.
NAV 괴리율 = ETF 시장가격 – NAV (ETF 순자산가치)
NAV 괴리율은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로 표시되는데, 각각의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 플러스(+) 인 경우는 현재 거래 가격이 순자산가치(NAV) 보다 높음, 매수자 입장에서는 불리함
- 마이너스(-) 경우는 현재 거래 가격이 순자산가지(NAV) 보다 낮음, 매수자 입장에서는 유리함
NAV 괴리율이 어디에 표시되는 지 확인하기 위하여 위에서 말씀드린 “KODEX 미국반도체MV” 화면을 확대하여 보면, 현재 거래가격 밑에 NAV 괴리율이 표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NAV 괴리율은 1.56% 로 매수자 입장에서는 순자산가치(NAV) 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는 것 입니다. 많은 경우 NAV 괴리율은 0% 근처에서 움직입니다. NAV 괴리율이 수치적으로 많이 벌어졌다고 하더라도 0% 근처로 수렴하려는 성격이 강합니다.
2024년 8월 5일에 미국 실업자 증가, 엔캐리 트레이드 등으로 인하여 주식이 대 폭락하였을 때 아래와 같은 공시가 뜨기도 했습니다. 무려 괴리율이 -11.76% 인데요. 이 때 용기를 내어 해당 ETF 를 매수하였으면 많은 이득을 보셨을 것 입니다. 결과적으로도 떨어진 낙폭은 수일 내에 대부분 회복하였습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 NAV 에 환율이 미치는 영향
미국은 9월에 정책 금리를 내릴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율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도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 달러 약세)
최근 3개월만 보면 1392.5원 이었던 환율이 1,3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ETF 에도 환헤지가 있는 것과 아닌 것이 있습니다. ETF 종목에 (H) 가 붙은 것은 환헤지가 있는 것이고, 없는 것은 환 변동에 노출된 ETF 입니다.
국내 상장 미국 ETF 중에서 환헤지가 없는 경우는 환율이 올라갈 때는 환율에 의한 이득을 보지만, 지금같이 환율이 내려갈 때는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환율이 어떻게 NAV 에 영향을 주는 지 간단하게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어떤 ETF 가 순자산총액이 $10,000 이고, ETF 발행 증권 수가 100 이고, 환율이 1,350원 이라고 하겠습니다.
- NAV는 순자산총액을 ETF 발행 증권 수로 나누면 되니 $100 (=$10,000/100) 이 됩니다. 환율을 곱하면 한국 주식 시장 가격은 $100 x 1350원/$ = 135,000원 입니다.
며칠 지난 후에 달러 표시 자산은 동일하게 $10,000 인데, 환율이 1350원에서 1300원이 되었습니다.
- NAV 는 동일하게 $100 입니다. 하지만, 환율이 하락하여 한국 주식 시장 가격은 $100 x 1300원/$ = 130,000 원이 됩니다.
환율 하락 분이 그대로 NAV 에 반영되는 경우입니다.
환율이 천천히 하락하면 NAV도 천천히 변할텐데, 최근처럼 환율이 급격하게 변하면 미국 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NVDIA 주식은 상승하는데, 환율로 인하여 “KODEX 미국반도체MV” 같은 ETF 국내 시장 가격은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NAV, iNAV, NAV 괴리율 및 환율이 NAV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현명한 ETF 거래를 위하여 매매시에 NAV 괴리율을 확인하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부가적으로 ETF 전체 순자산이 크고, 수수료가 낮은 증권사를 찾아 거래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TF 자체가 펀드라고 말씀드렸는데, ETF 거래를 하시면 분산 투자가 되는 것 이기 때문에 개별 종목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퇴 준비를 위하여 좋은 ETF 를 사 모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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